사이비 이론들의 즉흥적 접합 2022, 사운드, AI 제너레이팅 기반 텍스트 송출 모니터, 무작위루프, 50분
서버의 유저들은 공간이 끊임없이 권유하는 적극성 속에서 그들 작품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는데, 이러한 세부 과정들을 거쳐 공간의 물성을 이해하고 해석해가는 과정임을 가늠해본다. 챔버의 유저들(users) 중 윤태균은 실체 없는 이야기를 서사라는 큰 범주 안에 짜임새있게 엮어 담론을 형성하려고 하는 사고의 물성과 그것들을 엮어내려는 행위라는 측면에서 참여한다. 그는 인공지능 GPT-4를 활용한 3채널 영상과 사운드를 챔버 전시공간 중 벽면 가림막과 바닥 단층이 올라온 구조를 선택한다. 3개로 분리된 스크린에서는 작가가 설정한 범주 내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ai의 비의도적인 수행이 보여지고, 담론을 읽어내는 음성들과 소리가 공간의 구조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청각적으로 점유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윤태균은 이번 전시에서 청각을 점유하는 결과물 1점과 영상작업을 제안한다. 그는 담론이 서사로 구현되는 과정을 집중하면서, 다층적으로 분석한 글쓰기 혹은 실질적 기획과 작업물에 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