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ic Chronosis

《𝒮ℴ𝓃𝒾𝒸 𝒞𝒽𝓇ℴ𝓃ℴ𝓈𝒾𝓈》
2025. 2. 27 ~ 2025. 3. 11 (일, 월 휴관)
10:30~18:00
아트스페이스3(종로구 통의동, 7-33)

전시 연계 렉처: 3. 8. 15:00.

Dillon Bastan
Motoko
김유수
신혜영
신승재
윤태균(Einox)
서민우
Marina

큐레이터: 윤태균
디자인: 장윤아
설치: 황시하, 정모건
주관/주최: 아트스페이스3

사운드는 신체와 삶을 가로지르며 밀교적 차원에서 정치적 흔적을 남긴다. 본 전시는 음향의 삶정치성이 작동하는 방식을 탐색하며, 큐레이팅을 하나의 배치 전략이 아닌 흐름을 조율하는 제의적 실천으로 확장한다. 큐레이터는 단순한 배치자가 아니라, 리듬과 간극 속에서 조율하는 자, DJ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시각적 완결성을 의도적으로 유예함으로써 사운드의 시공간적 배치를 전면화한다. 오디오는 의미에 닿을 수 없는 불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그 서사성은 변증법적 도식이 아닌 조수적 순환사유를 따른다. 이는 의미의 합일과 종합이 아닌, 중첩과 회절 속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지는 과정으로 드러난다.

Sound traverses the body and life, leaving political traces in an esoteric dimension. This exhibition explores the biopolitical agency of sound, expanding curating from a mere strategy of arrangement to a ritualistic practice of orchestrating flows. The curator is not merely a composer of spatial arrangements but assumes the role of a DJ, navigating rhythms and intervals, deliberately suspending visual resolution to foreground the spatiotemporal disposition of sound. Audio harbors an inherent impossibility of signification, its narrative following not a dialectical scheme but a tidalectic mode of thought. Rather than resolving into synthesis or unification, it manifests as a process of perpetual diffraction and superimposition.